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헌화회 묵상 나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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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1013일 연중 제28주일 (군인 주일)

 

<가진 것을 팔고 나를 따라라.>

마르코 10,17-30

 

이번 주 복음에서 우리는 영원한 생명을 얻길 원하는 한 사람을 만날 수 있습니다. 그 사람이 예수님께 영원한 생명을 받으려면 무엇을 해야 합니까?” 하고 물으니 예수님께서는 계명들을 일러 주십니다. 이에 그 사람은 그 모든 것들을 어릴 때부터 다 지켜왔노라고 대답합니다. 그러자 예수님께서 한 가지 부족한 것이 있다라고 하시면서 가진 것을 팔아 가난한 이들에게 주어라. 그러면 네가 하늘에서 보물을 차지하게 될 것이다. 그리고 와서 나를 따라라.”라고 하십니다. 그러자 그는 이 말씀 때문에 울상이 되어 슬퍼하며 떠나갔습니다. 많은 재물을 가지고 있었기 때문입니다.

 

그의 많은 재물을 두고 예수님께서는 부족한 것이 있다고 말씀하십니다. 사람들 눈에는 많은 재물이지만 예수님 눈에는 부족한 것이었습니다. 예수님 눈에는 많은 재물이 아니라 그저 가난한 이들과 나누지 않은 재물이었나 봅니다.

 

부자가 하느님 나라에 들어가는 것보다 낙타가 바늘귀로 빠져나가는 것이 더 쉽다.” 하신 예수님의 말씀은 하느님 나라의 문이 작고 좁아서 들어가지 못하는 것이 아니고 하느님 나라의 커다란 문은 언제나 열려 있지만 우리들은 각자의 부족한 것들을 두 손 가득 들고 내려놓지 못하기 때문에 그 문을 통과할 수 없었던 것이었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저에게도 예수님이 보시기에 부족한 것이 한둘이 아닐 것입니다. 지금의 저 역시 복음 속 그 사람처럼 모두 내려놓고 예수님을 따를 준비가 되어 있지 않은 것 같아서 반성하게 됩니다. 마음속 욕심을 내려놓고 주위 사람들을 살피고 도우며 나누는 삶을 살 수 있도록, 그리하여 언젠가 두 손 가득 들고 있던 것들을 내려놓고 가벼운 몸과 마음으로 하느님 나라로 들어갈 수 있게 되기를 소망합니다.

 

오늘의 헌화는 하느님 나라의 열린 문을 만들어 가운데 세우고 그 주위를 예쁜 꽃들로 장식하여 우리가 예수님의 말씀과 계명을 잘 따르고 하느님 나라로 들어가게 되면 예수님께서 주시겠다고 약속하신 하늘의 보물들을 여러 가지 꽃으로 표현해 보았습니다.

 

 

-헌화회 박영은 스텔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