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unggye Yangeop Catholic Church
2026년 중계양업 본당 사목 목표
“모두 하나가 되게 해 주십시오” (요한 17,21)
친애하는 형제자매 여러분, 하느님 아버지의 사랑과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의 은총과 성령께서 주시는 평화가 여러분과 함께하기를 기도합니다.
2025년 ‘희망의 순례자들’의 희년을 마치고 이제 우리는 희망으로 가득 차 또 한해의 새로운 여정에 들어섭니다. 하느님의 자비를 통해 얻은 힘으로 세상을 향해 힘차게 나아가기 위해 우리 중계양업 공동체는 함께 걸음을 옮깁니다.
교구장님께서는 사목 교서에서 우리 교회가 ‘선교하는 시노드 교회’가 되어 주길 바라시며, 특별히 다가올 ‘2027 서울 세계청년대회’를 공동체가 함께 준비하는 가운데 시노드 교회를 이루어 가자고 말씀하셨습니다. 하여 본당에서는 교구장님께서 말씀하신, 젊은이들과 함께하는 시노드 교회를 만들어 가기 위해 몇 가지 실천 사항을 바탕으로 우리 공동체의 새로운 여정을 만들어 나갈 것입니다.
1. 선교하는 시노드 교회
시노드 교회는 ‘친교의 교회, 참여하는 교회, 선교하는 교회’의 모습을 지향하며 그 안에서 서로를 존중하고 서로 경청하며 성령 안에서 함께 식별해 나가는 교회를 말합니다. 공동체 구성원들이 친교를 이루며 함께 신앙 여정에 참여하기 위해서는 서로 다름을 이해하며 존중하고 배려할 수 있는 자세가 기본이 되어야 합니다.
서로를 받아들일 수 있도록 우리를 사랑으로 이끌어 주시는 분은 말씀이신 주님이십니다. 먼저 주님을 품고 서로에게 나아갈 때 공동체는 성령 안에서 친교를 이룰 수 있고 나아가 세상에 복음을 선포하는 선교하는 공동체로 거듭날 수 있습니다.
본당에서 2026년 초부터 시작하는 성서 40주간과 매일의 전례 안에서 말씀에 맛들임으로써 그리스도와 깊은 친교를 이루고, 성체조배와 성시간, 고해성사를 통해 하느님의 자비를 닮아갈 수 있는 시간에 자주 참여해야 하겠습니다.
2. 모두의 교회
프란치스코 교황님의 말씀처럼 교회는 언제나 문이 활짝 열려 있는 아버지의 집이 되어야 합니다. 교회는 하느님 아버지의 따뜻한 사랑과 자비를 모든 사람들이 느낄 수 있도록 품어주는 어머니의 품과 같습니다. 그렇기에 공동체 안에 머무는 모든 이들이 하느님의 사랑을 체험해 나갈 수 있도록 서로를 배려하는 교회가 되어야 하며, 나아가 소외된 이들을 동반하고 격려하는 교회가 되어야 합니다.
2026년에는 구역 미사와 가정 방문을 통해 다시금 우리 신앙의 고리를 견고히 하는 기회를 갖고, 다양한 계층과 가정, 젊은이들을 위한 교육과 피정 프로그램을 통해 가족, 사회, 교회 공동체 안에서 각자 자아를 발견하고 하느님과의 인격적 만남으로 나아갈 수 있도록 도울 것입니다. 이 만남과 교회에 대한 관심은 세계청년대회까지 이어질 것입니다. 더불어 앞으로 함께하게 될 104마을 지역 공동체를 위한 준비도 계속 이어 나갈 것입니다. 더 편안하고 아늑한 공동체를 조성하여 더 많은 이들이 기쁘게 머물 수 있도록 아버지의 집을 가꾸어 나가는 것은 우리 모두의 몫이기도 합니다.
3. 젊은이와 함께하는 교회
2026년은 세계의 젊은이들이 한국으로, 서울로 모이는 ‘2027 서울 세계청년대회’를 준비하는 해입니다. 어린이들과 젊은이들은 교회의 미래일 뿐만 아니라 현재의 주인공입니다. 하지만 이 대회를 준비하는 시간은 젊은이들만이 아닌 우리 모두가 주인공이 되는 시간이기도 합니다. 마음의 문을 활짝 열고 우리 곁에 다가오는 이들을 환대하며 어떻게 신앙의 체험을 함께 나눌 수 있을지 고민하고 준비하는 시간이 되어야 할 것입니다.
본당 안에서는 가정 공동체와 청년 세대, 어르신 세대가 함께 참여하는 시간을 마련해 가고, 서로의 소리를 경청하는 기회들을 만들어 나갈 것입니다. 세계청년대회를 준비하며 함께 기도하는 가운데 관계 안에서 모두가 존중받고 하느님 사랑을 체험할 때 우리 공동체는 역동성과 가능성이 공존하는 하나 된 공동체가 될 수 있을 것입니다.
말씀이신 그리스도 안에서 모든 세대가 소외됨 없이 함께 공동체 안에서 머물고 성장해 나갈 수 있도록, 사랑을 나누고 체험하는 가운데 참 기쁨을 누리는 본당 공동체가 되기를 희망합니다. 각자의 자리에서 복음을 살아가는 모습은 선교하는 교회의 기초가 될 것이고, 나아가 ‘2027 서울 세계청년대회’를 맞이하는 마중물이 될 것입니다. 자애로운 어머니이신 성모님께서 우리 발걸음에 함께 해주시기를 기도합니다.
2025년 12월 대림시기에
천주교 서울대교구 중계양업 성당
주임신부 전호엽 프란치스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