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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목협의회

Junggye Yangeop Catholic Churc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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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목지침



2025년 본당 사목 목표

 

 

하느님께서는 여러분의 믿음과 희망이 하느님을 향하게 해주셨습니다.” (1베드 1,21)

 

 

친애하는 교형자매 여러분, 우리의 평화이시며 희망이신 그리스도께서 은총과 위로의 해를 지내는 우리의 여정에 함께해 주시기를 기도합니다.

2025년 희년을 선포하시며 프란치스코 교황님께서는 모든 그리스도인에게 희망의 순례자가 되라고 요청하시며 다시금 우리 신앙에 희망과 사랑의 불씨를 되살리기를 촉구하십니다. 서울대교구장이신 베드로 교구장님께서도 사목 교서에서 희망하는 교회, 순례하는 교회, 선포하는 교회라는 세 가지 목표를 통해 우리 그리스도인들이 복음에 맛들이고 이를 세상에 선포하는 기쁨을 살아야 한다고 당부하십니다.

희망은 무엇보다도 하느님의 은총과 그분의 충만한 자비의 원천에서 길어와야 하는 덕목입니다. 하느님의 특별한 은혜가 베풀어지는 이 은총의 한 해 동안 특별히 하느님의 자비에 우리를 더욱더 온전히 의탁하는 기회가 되기를 바랍니다.

 

2025년 희년을 보내며 우리 본당은 교구장님께서 앞서 강조하신 희년의 세 가지 주제에 맞추어 함께 걸어가고자 합니다.

 

1. 주님을 희망하는 공동체

구원의 문이 활짝 열린 이 은총의 시기는 우리가 주님과 참되고 인격적인 만남을 더 깊이 할 수 있는 뜻깊은 시간입니다. 우리 안에 그리스도께서 살아 계실 때 우리는 기쁨으로 희망의 삶을 영위해 나갈 수 있습니다.

이 성년 동안에 특히 모든 신앙생활의 원천이며 정점인 전례에 자주 참여해야 하겠습니다. 우리는 자주 참회의 성사인 고해성사로 정화되고, 미사 안에서 말씀으로 양육되고 영성체로 회복되어 그리스도와 일치로 나아가야 합니다. 더불어 본당에서 성서 공부를 통해 말씀을 자주 접하고, 가정에서 시간전례(아침기도, 저녁기도)를 통해 매일을 성화함으로써 그리스도와 함께 살아가는 습관을 들여야 하겠습니다.

 

 

2. 세상을 순례하는 공동체

순례는 우리 신앙생활이 곧 순례하는 여정과 같음을 묵상하도록 합니다. 순교 성인들과 신앙의 선조들이 걸어가셨던 그 길에 우리도 동참하며 우리의 믿음을 더해가는 시간을 자주 마련해야 할 것입니다.

특별히 2025 정기 희년 전대사를 수여 받을 수 있는 천주교 서울 순례길과 본당 주보이신 가경자 최양업 토마스 신부 시복시성기원 성지순례의 순례에 동참해 보기를 권고합니다. 또한 성지를 방문하지 않더라도 본당 내 제 단체 활동에 충실히 참여하고, 자주 성체조배와 성시간, 신심미사와 묵주기도, 십자가의 길과 같은 신심 행위를 적극 실천함으로써 믿음을 더 굳건히 다져가는 체험의 시간을 가져야 하겠습니다.

 

3. 복음을 선포하는 공동체

그리스도의 마음은 우리 그리스도인의 믿음을 새롭게 하고 생기가 넘치게 하는 원천이 됩니다. 복음화된 우리는 이 그리스도의 마음을 품고 기쁨으로 세상에 복음을 선포합니다. 나 자신만의 평화와 기쁨만이 아닌 세상의 평화와 공동선을 위해 힘쓰는 것이 우리 그리스도인들의 몫입니다.

이를 기억하며 참회와 희생의 정신으로 일주일에 하루만이라도 단식이나 금육을 실천하듯이, 무익한 오락이나 불필요한 소비를 삼가고 사회적 약자들을 위한 자선을 실천해야 하겠습니다. 더불어 2027세계청년대회를 기도와 함께 준비하며 청년들만이 아닌 어린이들과 청소년들, 그리고 우리 신앙인들 각자의 믿음을 다시금 일으켜 세우는 시간이 되길 희망합니다.

 

은총의 희년을 맞아 다시금 우리 모두가 하느님 안에서 참 기쁨과 희망을 찾는 공동체가 되기를 기도합시다. 세상의 물질적 풍요로움에 의존한 기쁨이 아니라, 서로를 위한 작은 희생과 인내, 겸손한 헌신과 사랑의 열매에서 얻어지는 기쁨에 맛 들여가길 희망합시다. 보이는 것보다 보이지 않는 것을 희망하며 세상의 작은 곳에서 빛이 됩시다.

하느님의 축복이 하느님께로 나아가는 우리 공동체의 여정에 함께하길 기도합니다.

 

 

20253월 사순시기에

천주교 서울대교구 중계양업 성당

주임신부 전호엽 프란치스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