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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눔마당

Junggye Yangeop Catholic Churc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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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서이어쓰기


 

욥기 41장 (1-26)



1 그 앞에서는 아무도 이길 가망이 없어 보기만 해도 뒤로 넘어진다.



2 건드리기만 하여도 사나와져 아무도 맞설 수가 없다.



3 누가 그와 맞서서 무사하겠느냐? 하늘 아래 그럴 사람이 없다.



4 그 무지무지한 다리 이야기를 어찌 빼놓으랴! 그 당당한 억센 체구를 어찌 말하지 않겠느냐?



5 그 겉옷 앞자락을 누가 해칠 수 있으며 겹으로 입은 그 갑옷을 누가 젖힐 수 있느냐?



6 누가 그 턱을 벌릴 수 있느냐? 줄지어 선 저 무서운 이발



7 방패 사이사이로 고랑진 등가죽에 단단한 돌인장으로 봉인한 것 같은 저 등



8 바람도 틈탈 수 없도록 서로서로 맞닿아 있고



9 서로서로 얽혀 있으니 떨어질 리도 없다.



10 재채기 소리에 불이 번쩍하고 그 눈초리는 새벽 여신의 눈망울 같구나.



11 아가리에서 내뿜는 햇불, 퉁겨 나오는 불꽃을 보아라.



12 연기를 펑펑 쏟는 저 콧구멍은 차라리 활활 타오르는 아궁이구나.



13 목구멍에서 이글이글 타는 숯불, 입에서 내뿜는 저 불길을 보아라.



14 목덜미엔 힘이 도사려 있어 그 앞에서 절망의 그림자가 흐느적일 뿐.



15 뗄 수 없이 마구 얽혀 피둥피둥한 저 살덩어리를 보아라.



16 바위같이 단단한 심장, 맷돌 아래짝처럼 튼튼한 염통



17 한 번 일어서면 신들도 무서워 혼비백산하여 꺼꾸러진다.



18 칼로 찔러 보아도 박히지 않고 창이나 표창, 화살 따위로도 어림없다.



19 쇠를 지푸라기인 양 부러뜨리고 청동을 썩은 나무인 양 비벼 버린다.



20 아무리 활을 쏘아도 달아날 생각도 하지 않고 팔맷돌은 마치 바람에 날리는 겨와 같구나.



21 몽둥이는 검불처럼 여기며 절렁절렁 소리내며 날아 드는 표창 따위에는 코웃음친다.



22 뱃가죽은 날카로운 질그릇 조각과 같아 타작기가 할킨 땅바닥처럼 지나간 흔적을 남기며



23 깊은 물웅덩이를 솥처럼 끓게 하고 바닷물을 기름가마처럼 부글거리게 하는 구나.



24 번쩍 길을 내며 지나가는 저 모습, 흰 머리를 휘날리며 물귀신같이 지나간다.



25 지상의 그 누가 그와 겨루랴, 생겨 날 때부터 도무지  두려움을 모르는 구나.



26 모든 권력가가 그 앞에서 쩔쩔매니, 모든 거만한 것들의 왕이 여기에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