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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눔마당

Junggye Yangeop Catholic Churc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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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서이어쓰기

주님의 꾸짖으심

1 주님께서 욥에게 계속 말씀하셨다.

2 불평꾼이 전능하신 분과 논쟁하려는가?
  하느님을 비난하는 자는 응답하여라.

욥의 첫째 답변

유규무언

3 그러자 욥이 주님께 대답하였다.

4 저는 보잘것없는 몸, 당신께 무어라 대답하겠습니까?
  손을 제 입에 갖다 댈 뿐입니다.

5 한 번 말씀드렸으니 대답하지 않겠습니다.
  두 번 말씀 드렸으니 덧붙이지 않겠습니다.

주님의 둘째 말씀

6 그러자 주님께서 욥에게 폭풍 속에서 말씀하셨다.

주님의 꾸짖으심

7 사내답게 허리를 동여매어라.
  너에게 물을 터이니 대답하여라.

8 네가 나의 공의마저 깨뜨리려느냐?
  너 자신을 정당화하려고 나를 단죄하려느냐?

9 네가 하느님 같은 팔을 지녔으며
  그와 같은 소리로 천둥 칠 수 있느냐?

10 존귀와 엄위로 꾸미고
    존엄과 영화로 옷을 입어 보아라.

11 너의 그 격렬한 분노를 쏟아 부어라.
    교만한 자는 누구든 살펴 그를 낮추어 보아라.

12 교만한 자는 누구든 살펴 그를 꺾고
    악인들은 그 자리에서 짓밟아 보아라.

13 그들은 모두 흙 속에 숨기고
    숨긴 곳에서 그들의 얼굴을 엄포로 묶어 보아라.

14 그러면 나도 너를 인정하리니
    너의 오른손이 너를 구원할 수 있기 때문이다.

브헤못

15 보아라, 내가 너를 만들 때
    함께 만든 브헤못을!
    그것은 소처럼 풀을 뜯고 있다.

16 보아라, 그 허리의 힘을,
    그 배의 근육을.

17 꼬리는 삼나무처럼 쭉 뻗고
    허벅지의 힘줄들은 얽혀 있으며

18 뼈는 구리 통 같고
    갈비는 쇠 방망이 같다.

19 그것은 하느님의 첫 작품
    동료들의 우두머리로 만들어졌다.

20 산들이 그에게 소출을 바치니
    들의 모든 짐승이 곁에서 뛰논다.

21 그것은 연나무 밑
    갈대와 늪으로 된 은신처에 엎드려 있다.

22 연나무는 그것을 그늘로 가려 주고
    냇가의 버드나무는 그것을 에워싸 준다.

23 보아라, 강물이 소용돌이쳐도 그는 질겁하지 않고
    요르단 강이 제 입까지 솟구쳐 와도 태연하다.

24 그것이 눈을 뜨고 잇는데 잡을 수 있으며
    올가미로 그 코를 꿸 수 있겠느냐?

레비아탄

25 너는 갈고리로 레비아탄을 낚을 수 있으며
    줄로 그 혀를 내리누를 수 있느냐?

26 너는 골풀로 그 코를 꿸 수 있으며
    고리로 턱을 꿰뚫을 수 있느냐?

27 그것이 너에게 애걸복걸하며
    네게 유순하게 말을 하겠느냐?

28 너는 그것과 계약을 맺어
    평생 종으로 부릴 수 있느냐?

29 너는 그것을 새처럼 노리개로 삼을 수 있으며
    네 계집아이들을 위하여 끈으로 묶을 수 있느냐?

30 상인들이 그것을 놓고 흥정을 벌이고
    장사꾼들이 그것을 나누어 가질 수 있느냐?

31 너는 그 살가죽을 창으로
    그 머리를 온통 물고기 작살로 채울 수 있느냐?

32 손을 그 위에 얹어라도 보아라.
    그것과 싸울 생각을 하면 다시는 손도 대지 못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