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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눔마당

Junggye Yangeop Catholic Churc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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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서이어쓰기

1  너는 바위 산양이 해산하는 시간을 알며 사슴이 산고를 치르는 것을 살펴보았느냐?

2 너는 그것들이 만삭이 되는 때를 셈할 수 있으며 해산하는 시간을 알 수 있느냐?

3 그것들이 몸을 구부려 새끼들을 낳고 배 속에 든 것들을 내보내면

4 그 어린것들은 들판에서 튼튼하게 자라 떠나가서는 어미에게 다시 돌아오지 않는다.

5 누가 들나귀를 자유롭게 놓아주었느냐? 돌나귀의 굴레는 누가 풀어 주었느냐?

6 내가 광야를 그의 집으로, 소금 땅을 그의 거처로 삼아 주었다.

7 그것은 성읍의 소란을 비웃고 몰이꾼의 고함을 듣는 일 없이

8 제 목초지인 산들을 기웃거리며 온갖 풀을 찾아다닌다.

9 들소가 너를 섬기려 하겠느냐? 네 구유 옆에서 밤을 지내겠느냐?

10 너는 밧줄로 들소를 고랑에다 맬 수 있느냐? 그것이 네 뒤를 따라 골짜기를 갈겠느냐?

11 그 힘이 세다고 네가 그것을 신뢰할 수 있으며 네 일을 그것에게 맡길 수 있느냐?

12 너는 그것이 돌아오리라고, 네 곡식을 타작마당으로 모아들이라고 믿느냐?

13 타조가 날개를 즐겁게 푸덕댄다고 과연 그것이 황새의 깃이며 털이 될 수 있느냐?

14 타조는 땅에 알을 낳아 놓고 흙 위에서 따뜻해지라고 버려두고서는

15 그것을 발이 뭉개는지, 들짐승이 짓밟는지 잊어버리고 만다.

16 새끼들을 제 것이 아닌 양 거칠게 다루고 제 노고가 허사 됨을 두려워하지도 않으니

17 하느님께서 그것에게 지혜를 허락하지 않으시고 슬기를 나누어주지 않으셨기 때문이다.

18 그러나 그것은 날개를 높이 칠 때면 말과 기수를 우습게 여긴다.

19 너는 말에게 힘을 넣어 줄 수 있느냐? 그 목을 갈기로 입힐 수 있느냐?

20 너는 말을 메뚜기처럼 뛰게 할 수 있느냐? 거만한 콧김으로 공포를 자아내는 그런 말을?

21 그것은 골짜기에서 기분 좋게 땅을 차다가 적의 무기를 향하여 힘차게 달려간다.

22 두려움을비웃으며 당황하지 않고 칼 앞에서도 돌아서지 않는다.

23 그 위에서는 화살 통이 덩그렁거리고 창과 표장이 번뜩거리지만

24 흥분과 광포로 땅을 집어삼킬 듯 뿔 나팔 소리에도 멈추어 서지 않는다.

25 뿔 나팔이 울릴 때마다 "히힝!" 하고 외치며 멀리서도 전투의 냄새를 맡고 장수들의 우레 같은 고함과 함성을 듣는다.

26 네 슬기로 매가 날아오르고 남녘을 행해 그 날개를 펴느냐?

27 또 네 명령에 따라 독수리가 치솟고 높은 곳에 둥지를 트느냐?

28 그것은 바위 위에 살며 밤을 지내니 바위 벼랑 끝이 그의 성채다.

29 거기에서 먹이를 찾아 살피고 그 눈은 멀리까지 바라본다.

30 그 새끼들은 피를 들이켜고 주검이 있는 곳에는 독수리도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