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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눔마당

Junggye Yangeop Catholic Churc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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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서이어쓰기

 

욥기 22장 (1-30) 엘리바즈의 세 번째 충고



1 데만 사람 엘리바즈가 말을 받았다.



2 하느님께서 장사의 힘을 빌어야 하겠다는 말인가? 슬기로운 사람의 덕이라도 입으셔야겠다는 말인가?



3 자네가 올바르게 산다고 하여 그것이 전능하신 분께 무슨 대단한 일이 되겠는가? 자네가 흠 없이 산다고 하여 그것이 하느님께 무슨 유익이 되겠는가?



4 하느님께서, 당신을 공경하였다고 해서 자네를 꾸짖으시고 재판에 붙이시는 것인가?



5 자네가 저지른 죄는 너무나도 많아 이루 다 셀 수 없지 않은가?



6 한 피 받은 동기의 재산을 마구 빼앗고 헐벗은 이의 옷을 벗기며



7 기진맥진한 사람에게 물 한 모금 주지 아니하고 굶어 죽는 사람에게 먹을 것을 주지 않더니.



8 주먹이 세다고 하여 땅을 차지하고는 세도가 있다고 하여 그 차지한 땅에서 거들먹거리면서



9 과부를 알몸으로 쫓아내고 고아들의 팔을 꺾더니.



10 그러고는 어찌 올가미를 벗어나며 갑자기 덮치는 무서운 일을 피할 수 있겠는가?



11 어둠이 밀려오면 앞이 캄캄해지고 홍수에 휘말리는 것도 그 때문이 아닌가?



12 하느님께서는 하늘 높이 계시어 아득히 높은 별들을 내려다보고 계시는 분,



13 그런데 자네는 감히 비웃는 구나. “하느님이 안다면 무엇을 알랴. 어둠에 싸여 있으면서 무슨 심판을 하랴!



14 구름에 가리 워 아무것도 보지 못하며 하늘가를 서성거리고 있으면서...”



15 악인들이 가던 그 옛길. 자네는 아직도 그 길을 걸으려는 가?



16 그들은 때도 아닌데 덜미를 잡히고 삶의 터전을 강물에 떠내려 보냈다네.



17 그들은 하느님께, “썩 비키시오. 전능하신 분이 우리를 어찌하겠다는 거요?” 하며 빈정거렸고



18 하느님을 제쳐 놓고 일을 꾸몄는데도 하느님께서는 그 악한들의 집을 좋은 것으로 채워 주셨단 말일세.



19 그러나 의인을 그들이 망하는 것을 보고 기뻐하며 순진한 사람은 그들을 비웃게 될 것일세.



20 “그들의 재산은 말끔히 없어지고 쓰다 남은 것은 불에 타 버리는 구나.”



21 그러니, 이제 하느님과 화해하고 가까워지게나. 그리하면 정녕 복이 돌아오리니.



22 그의 입에서 나오는 가르침을 받고 그의 말씀을 속 깊이 새겨 두게.



23 겸손하게 전능하신 분께 돌아오고 장막에서 온갖 거짓을 몰아내게.



24 금을 땅에 내버리고 오빌의 정금을 냇가의 돌틈에 버린다면



25 전능하신 분께서 금처럼 귀중하게 보이고 순은처럼 빛나 보일 것 일세



26 전능하신 분께서 들어 주시리니 자네는 서원한 대로 바칠 수 있게 될 것일세.



27 그에게 빌면 정녕 들어 주시리니 자네는 서원한 대로 바칠 수 있게 될 것일세.



28 마음먹은 일은 무엇이든지 다 이루어지고 앞길은 환하게 빛날 것일세.



29 하느님께서는 거만한 자를 누르시고 겸손한 자를 도와주신 다네.



30 그는 무죄한 사람을 풀어 놓으시는 분, 그러니 자네도 손만 깨끗하다면 풀려 날 것이 아닌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