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비트 13장 (1-18) 토비트의 찬미
1 토비트는 다음과 같은 노래를 불렀다. “영원히 살아계시는 하느님과 하느님 나라를 찬양하여라.
2 그분은 채찍질을 하시고 또 자비를 베푸신다. 땅 밑바닥 지옥까지 끌어 내리시고, 또 그 무서운 파멸에서 끌어 올리신다. 그 손아귀에서 벗어날 자 아무도 없다.
3 이스라엘의 자손들아, 이방인들 앞에서 하느님께 감사하여라. 그분이 너희를 이방인들 속에 흩으시고,
4 거기에서 당신의 위대하심을 너희에게 드러내셨다. 살아 있는 모든 것 앞에서 주님을 높이 받들어라. 그분은 우리 아버지시며, 영원한 하느님이시다.
5 너희가 옳지 않은 일을 할 때에는 너희에게 벌을 내리시어 이방인들 속에 흩으실 것이고 또 너희 모두에게 자비를 베푸시어 그들 속에서 너희를 건져 내실 것이다.
6 너희가 진심으로 하느님께 돌아와 마음을 다하여 그 앞에서 참되게 살면 하느님께서 너희에게 돌아오셔서 다시는 외면하시지 않을 것이다. 이제 너희는, 하느님께서 너희에게 해 주신 일들을 생각하고 소리 높여 그분에게 감사드려라, 나는 사로잡혀 있는 이 땅에서 하느님께 감사를 드리며 죄 많은 이방인들에게 그분의 힘과 위대하심을 드러낸다. 죄인들아, 돌아오라, 하느님 앞에서 올바르게 살아라. 하느님께서 너희를 다시 생각하시고 자비를 베풀어 주실지 누가 알랴?
7 나는 내 하느님을 높이 받들고 내 마음이 하늘의 임금을 찬양하며, 그분의 위대하심을 생각하여 뛸 듯이 기뻐할 것이다.
8 모든 사람들아, 하느님의 위대하심을 선포하고 예루살렘에서 하느님께 감사를 드려라.
9 거룩한 도성 예루살렘아! 주님은 네 자녀들의 행실을 보시고 벌을 내리실 것이며 올바르게 사는 사람들에게는 다시금 자비를 베푸실 것이다.
10 주님의 선하심을 찬양하여라. 만세의 왕을 기리어라. 네 성전이 다시 지어져서 너는 기뻐하게 될 것이다. 사로 잡혀 갔던 모든 사람들이 네 안에서 즐거워하고 비참하게 지내던 모든 사람들이 오고오는 세대에 네 안에서 하느님이 사랑을 받게 되기를 비노라.
11 땅 구석구석까지 네 빛이 밝게 빛 날 것이다. 많은 민족이 멀리서부터 너에게로 올 것이며 방방곡곡의 주민들이 네 거룩한 이름을 듣고 나와 손에 손에 들고 온 예물을 하늘의 임금께 바칠 것이다. 오고오는 세대에 사람들이 네 안에서 기뻐할 것이고 선택받은 도성, 너 예루살렘은 길이길이 빛날 것이다.
12 너를 비방하는 자들은 모두 저주를 받을 것이며 너를 파괴하고 네 성벽을 헐고 네 탑들을 무너뜨리고 제 집들을 불사르는 자들은 모두 저주를 받을 것이다. 그러나 두려운 마음으로 너를 귀히 여기는 자들은 영원토록 축복을 받을 것이다.
13 너 예루살렘아, 올바르게 사는 사람들을 생각하여 기뻐하여라. 그들은 모두 함께 모여 영원하신 하느님을 찬양할 것이다.
14 너를 사랑하는 사람들과 네 평화를 기뻐하는 사람들에게 복이 있을 것이다. 네가 징벌을 받을 때마다 너 때문에 슬퍼하는 모든 사람들에게 복이 있을 것이다. 그들은 네 안에서 기뻐할 것이며 영원토록 네 모든 기쁨을 함께 누릴 것이다.
15 내 영혼아, 위대한 임금이신 주님을 찬양하여라.
16 예루살렘성은 재건될 것이며 주님이 영원히 그 안에 거하실 것이다. 네 자손 중에 살아 남은 자들이 네 영광을 보고 하늘의 임금께 감사를 드릴 때에 나는 얼마나 행복하랴! 예루살렘의 성문들은 사파이어와 비취옥으로 만들어지고 그 성벽도 모두 보석으로 이루어질 것이다. 예루살렘의 탑들은 황금으로 지어지고 그 보루들도 순금으로 이루어질 것이다.
17 예루살렘 거리들은 홍옥과 오빌의 보석으로 포장될 것이다.
18 예루살렘 성문들은 기쁨의 찬가를 부를 것이고 예루살렘의 모든 집들은 ‘할렐루야. 이스라엘의 하느님이여 찬미 받으소서.’ 하고 외칠 것이다. 하느님의 축복을 받은 사람들이 하느님의 거룩하신 이름을 영원토록 찬양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