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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눔마당

Junggye Yangeop Catholic Churc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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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성당에 겨울 오니
형형색색 예쁜 나뭇잎이 
빠스카 기적처럼 사라지고
앙상한 가지만 남았다
슬피 울며 양팔기도를

외롭게 걸린
홍시 연등 주변에는
까치들의 연도소리
스쳐가는 바람소리
곡을 더 하는데

나무들이 울부짖는
이승저승 소리 감고
겨울은 깊어간다
죽음이 끝이 아니라서
찬란한 봄을 기다려 본다


(성당 나눔터에 앉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