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당에 겨울 오니
형형색색 예쁜 나뭇잎이
빠스카 기적처럼 사라지고
앙상한 가지만 남았다
슬피 울며 양팔기도를
외롭게 걸린
홍시 연등 주변에는
까치들의 연도소리
스쳐가는 바람소리
곡을 더 하는데
나무들이 울부짖는
이승저승 소리 감고
겨울은 깊어간다
죽음이 끝이 아니라서
찬란한 봄을 기다려 본다
(성당 나눔터에 앉아...)
형형색색 예쁜 나뭇잎이
빠스카 기적처럼 사라지고
앙상한 가지만 남았다
슬피 울며 양팔기도를
외롭게 걸린
홍시 연등 주변에는
까치들의 연도소리
스쳐가는 바람소리
곡을 더 하는데
나무들이 울부짖는
이승저승 소리 감고
겨울은 깊어간다
죽음이 끝이 아니라서
찬란한 봄을 기다려 본다
(성당 나눔터에 앉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