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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눔마당

Junggye Yangeop Catholic Churc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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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비라도 내리지
잿빛하늘은 결국 어둠에 묻히고 마네
이유있는 죽음이지만
목이 잠기고
고개를 떨구다

사랑했던 그리움
깔깔대며 함께 했던
갈무리 옛 추억
빗장으로 견디어 온
네 영혼

더 이상 견딜 수 없어
생명의 끈을 놓으니
온 몸에서
터져 오르는 눈물
막을 손이 부족하다

가로등
하나 둘 점등되면
그리움의 불빛은 더욱 붉어
가슴 도려내는
너의 향기

아~
식탁 위에 떨어지는
눈물
*
*
행주로 닦다

(정해영 데레사 자매님의 영혼 앞에서 슬퍼하는 유가족들을 바라보며...영원한 안식을 빕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