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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눔마당

Junggye Yangeop Catholic Churc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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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요즘 미사보를 안쓰는 자매들이 늘어 난다. 이유는 머리 모양이 망가진다.
두번째는 번거롭고 귀찮다.   어느것도 안쓰는 이유가 될수 없다.  
어느 사제는 쓸필요 없다고 공개적으로 얘기까지 한댄다.     
바오로  사도가  여인들은 머리를 가리라고 했다.  
머리를 어떻게 꾸미느냐에 따라 여인들의  모습이 다양하게 변한다.
시골 아줌마도 됬다가,창녀도 됬다가, 요저숙녀도 된다.

  
하여,  수녀들은 머리를 가린다. 
공의회 이후 사복 수녀회들이 늘어나서 수도복을 벗어 재끼고
사복으로 갈아 입었다.
이유는 세상과 가까워 지는데 방해가 되는 형식이라는 것이다.
 
4,50년이 지난 지금  그 수도회들은  성소자들이 없어서 대부분 문 닫았다. 
아직도 대기하고 입회를 기다리는곳은 전통을 지키는 수도회,
봉쇄 수도원들이다.  
옛날보다는 수도복이 많이 간소화 되었다.
베일 밖으로 머리카락이 나오는것도 신경이 쓰인다고 수도자들은 얘기 한다.

 
  
미사보를 쓰는것은 두가지 이유다. 
첫째,  본인 자신의 맘 자세를 온전히 한곳으로 모을수 있다.

우리는 미사때도 은연중에 누군가를 의식한다.
머리 만지지 못하고 온것에 대하여 신경이 쓰인다.
뒤에 사람이 자꾸 내 머리를 쳐다 보는거 같아 신경이 쓰인다. 
그래서 가리라는 것이다.  
수녀님들이 머리칼에
신경 쓰지 않고 온전히 주님께 향할 수 있듯이..

  
둘째는, 다른 사람들에 대한 애덕이다.
의자에 앉으면 시선이 앞사람에게 갈 수 밖에 없다.
"이 여자 머리좀 감지. 젊은 사람이 왠 새치가 이렇게 많어.
속머리가 훤히 보이네." 등등  끝없는 분심거리가 될수 있기에
다른 사람을 위해서 가리라는 것이다.

  
자매들은, 사제들이 제의를 입을때의  맘으로 미사보를 써야 한다.
사제복장이 사제를 지켜주듯이  미사보로 인하여
 돈주고 꾸민 머리 망가진다는 생각이 아니라,
하느님의 너울이 내 머리위에 내리신다고 생각하며 기도 하면서 써야한다.
하느님의 영이 내 머리위에 내린다는 생각을 가지고 써야 한다.  

  
  
귀하고, 거룩한 전통이 자꾸 사라지는 이 시대에
우리는 영적분별 없는 세속 사고 방식으로 은총을 차버리는 일이 없어야 한다.  명심해야 한다. 혼란스러울 때는 전통으로 돌아 가야 한다는것을.

나는 보수적이고,막힌 마인드를 갖고 있는 사제가 아니다. 
알다시피 내 마인드는 많이 앞서가고 자유롭다. 
그러나,  그 자유는 하느님에게 깊은 닻을 내린 영적 자유다. 
닻을 잃어버린 표류하는 영혼이 아니다. 
하느님을  사랑하는 원칙 앞에서는 나는 타협이 없다.

 
  
미사때 꼭 쓰고, 가끔 깨끗이 빨고, 너무 오래된것은 교체하고,
대녀들 미사보  쓰고 미사 하는지, 살펴보고, 없으면 사서 선물 하면서
뜻을 알려주자.

백성사 때도 하얀 미사보를 쓰고 들어가
하얀 영혼이 되서 나오면 얼마나 이쁠까 생각해 본다.

  
 '  무엇이 주님의  마음에  드는것인지 가려 내십시요. '  (에페5,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