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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눔마당

Junggye Yangeop Catholic Churc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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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92425주간 화요일

 

오늘의 복음인 루카 복음서 819-21절에서 예수님께서는 어머니와 형제들

이 찾아와 군중 때문에 가까이 오지 못하고 밖에 서 계실 때 내 어머니와

형제들은 하느님의 말씀을 듣고 실행하는 이 사람들이라고 말씀하시고, 11

27-28절에서는 군중 가운데 어떤 여자가 예수님의 어머니가 행복하다고 말

할 때 하느님의 말씀을 듣고 지키는 이들이 행복하다고 하십니다(복음 환호

송 참조). 오늘의 화담송인 시편 119(118)편에서도 주님의 가르침을 따라 사

는 이들이 행복하다고 말합니다. 176절에 걸쳐 율법에 대하여 말하는 이 시

편은 행복하여라,”라는 말로 시작하고 있습니다.

주님의 가르침에 따라 사는 것, 율법을 따라 사는 것은 복음의 여러 곳

에서 말하듯이 자신을 버려야 하는 길이고 십자가를 져야 하는 길이지만,

그것은 또한 행복의 길이기도 합니다. 때로는 이해할 수 없고 어리석어 보이

는 길인데도, 주님의 가르침을 따르기로 선택할 수 있다는 것은, 하느님 외에

는 다른 무엇도 나를 지배하지 못함을 뜻하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오늘 화답

송처럼 저는 이 길을 좋아하나이다.” 같은 표현들이 나오게 됩니다. 주님의

가르침을 따르는 것이 무거운 짐이 아니라 주님과 뗄 수 없이 결합된 삶의 방

식으로 이해될 때, 그 길은 기꺼이 달려갈 길이 됩니다.

오늘 복음에서는 예수님께서 그렇게 살아가는 이들을 당신의 어머니와

형제들이라고 일컬으십니다. 예수님의 말씀을 듣고 있던 군중이 예수님의

식구들 보다 더 예수님 가까이에 있습니다. 이 세상의 다른 모든 속박에서

벗어나 완전히 자유롭고 기쁜 마음으로 하느님의 말씀을 실행할 수 있는 이

들에게 예수님께서는 당신 곁을 내주십니다. 그들은 예수님과 결합되어 새

로운 가족을 이룹니다.

 

(매일 미사 오늘의 묵상 필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