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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눔마당

Junggye Yangeop Catholic Churc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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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919일 연중 제24주간 목요일

 

어제 독서에서 보았던 것을 오늘 복음에서 확인 할 수 있습니다. 복음에 나오

는 바리사이는 소란한 꽹과리와 같은 사람이었습니다. 그는 율법을 열심히

지키고 기도와 단식과 자선도 실천하는 사람이었을 것입니다. 그러나 그는

하느님께 무엇을 받았다고 생각하기보다 자신이 하느님께 드리는 것, 자신의

공로를 생각하기 때문에 하느님께 감사드리거나 하느님을 사랑할 수 없었습

니다. 그러니 그가 실천한 율법과 기도와 단식과 자선은 영원히 남을 수 있

는 것이 아니었습니다.

그 반면 그의 집으로 예수님을 찾아와 발을 닦아 드린 여자는 선행도 공

로도 내세울 수 없었습니다. 그러나 자신의 죄를 용서하여 주시는 하느님의

은혜를 알았기에 많이 사랑하였고, 그 사랑을 천국에서까지 남아 있을 것이

었습니다. 그 여자의 죄가 사라지고 나면, 예수님께 보여드린 그 사랑은 길

이 남을 것입니다.

이 여자는 그 많은 죄를 용서받았다. 그래서 큰 사랑을 드러낸 것이

.”(루카 7.47)라는 말씀이 눈에 뜁니다. 예수님께서는 그 여자가 큰 사랑을

드러내었기 때문에 많은 죄를 용서받았다고 하시지 않고, 많은 죄를 용서받

았기에 큰 사랑을 드러내었다고 말씀하십니다. 하느님께 드리는 사랑이 순

전히 인간 자신에게서 시작된다면 그 사랑이라는 것도 또 하나의 업적이 될

것입니다. 그런데 그 사랑은 출발점은 하느님이십니다. 먼저 사랑하여 주신

하느님의 사랑을 깨달을 때 비로소 하느님을 사랑하게 됩니다.

오늘도 바오로 사도는 하느님께서 베풀어 주신 은총으로 지금의 자신이

되었고 복음을 선포하였으며 신자들이 자신을 믿게 되었다고 말합니다.

는 많은 사람에게 복음을 전하여서 은총을 받은 것이 아니라 은총을 받았

기에 복음을 전할 수 있었던 것입니다.

 

(매일 미사 오늘의 묵상 필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