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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눔마당

Junggye Yangeop Catholic Churc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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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918일 연중 제24주간 수요일

 

사도 바오로는, 사랑이 없다면 소란한 꽹과리에 지나지 않는 다고 말합니다.

그런데 사랑이 없으면 시기하고 교만하여 이기적일까요? 꼭 그러지는 않는

것 같습니다. 모든 재산을 나누어 주고 자기 몸까지 넘겨준다 하여도 사랑

이 없을 수 있다고 말하기 때문입니다. 그러니 더 어렵습니다.

오늘 독서에서 바오로 사도가 말하는 것을 잘 짚어 보면, 사랑은 시기하

지 않고 교만하지 않으며 자기 이익을 추구하지 않지만, 시기하지 않고 교만

하지 않으며 자기 이익을 추구하지 않는다 하더라도 사랑이 없을 수는 있는

것 같습니다. 그리고 그런 사람은 요란한 소리만 낼 뿐입니다. 그가 행한 모

든 것은 하느님 앞에 갔을 때는 무의미할 것입니다.

믿음과 희망과 사랑은 계속된다고 말하지만, 우리가 하느님의 얼굴을 마

주 뵙고 그분을 환히 알게 될 때에는 믿음이 더는 필요 없습니다. 그리고 모

든 것이 완전하게 다 이루어진 다음에는 더 이상 희망할 것도 없습니다.

가 한 말인지는 기억이 나지 않지만, 믿음과 희망은 천국 문 앞까지 가고,

국 안에서 온전한 것이 왔을 때까지 남는 것은 사랑이라고 하였습니다. 예언

과 신령한 언어도 온전한 것이 오기 전의 기간에 의미가 있습니다. 이 세상

에서 할 수 있는 다른 선행들도 마찬가지입니다.

온전한 것이 와서 불완전하고 부분적인 것들이 사라질 때, 우리는 빈털

터리가 되지는 않을까요? 신령한 언어도 선행도 필요 없을 때가 되었을 때

우리에게 사랑이 없다면, 모든 재산을 나누어 주고 자기 몸까지 내준 일들

은 물거품이 될 것입니다.

 

(매일 미사 오늘의 묵상 필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