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 29일 연중 제30주일
마태오 복음서에서 예루살렘 입성 뒤에도 예수님을 반대하는 자들
의 공격은 계속 됩니다. 수석 사제들과 백성의 원로들(21.23-22.14 참조), 바
리사이들(22.15-22 참조), 사두가이들에(22.23-33 참조) 이어서 율법 교사 한
사람이 예수님을 ‘시험하고자’ 질문을 던집니다. “스승님, 율법에서 가장 큰
계명은 무엇입니까?” 그 율법 교사는 율법에서 어떤 계명이 더 중요하고 본
질적인지 구분하고자 하였으며, 이는 모든 율법 조항이 도출되는 하나의 원
리를 찾고자 하였던 라삐들의 관심을 반영하고 있습니다.
예수님께서는 율법 조문을 인용하시면서 응답하십니다. 첫 번째 인용된
조문은 ‘쉐마’(너희는 들어라‘는 뜻)에 해당하는 신명기 6장 5절입니다. 이 구
절은 모든 율법의 근원이자 믿음의 대상인 하느님의 유일성에 대한 신앙 고
백을 포함합니다. 히브리인들은 이 조문을 아침과 저녁, 곧 하루에 두 번 암
송하면서 선택된 민족으로서 지녀야 할 정체성을 확인하였습니다. 이 계명
은 하느님께서는 한 분이시므로, 하느님을 헌신적으로 사랑하여야 한다고
가르칩니다. 두 번째로 레위기 19장 18절이 인용됩니다. 이 계명에 따르면 이
웃을 사랑하여야 합니다. 예수님께서는 하느님 사랑을 첫 번째 계명으로 말
씀하셨지만, 이웃 사랑도 하느님 사랑 못지않게 중요한 계명으로서 이 두 계
명은 뗄 수 없는 ‘하나’의 계명이라고 강조하십니다.
제1독서에 따르면, 모세의 법은 이웃, 특별히 이방인, 과부와 고아, 가난
한 이와 같은 약자에 대한 보호를 중요한 가르침으로 분류하였습니다. 오늘
독서와 복음은 우리가 이웃을 대하는 자세를 돌보게 합니다. 주위의 이
웃을 하느님처럼 섬기며 사랑하고 있습니까? ⊕
- 매일 미사 오늘의 묵상 필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