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이 남긴 추억
접고 접어 가슴에 쌓았다가
갈대가 부르는 소리에
바람이 된 여인아
국화꽃 송이에
맑은 눈 걸어 놓고
노란 추억 깜박거리다가
바람이 된 여인아
불러도 들리진 않겠지만
오겠지 곧 오겠지
가을이 떨군 나뭇가지 사이로
첫 눈 되어 오려나
하늘은 대답 없고
찬바람만 불어
가슴 아픈 고독만
변두리에 머문다
접고 접어 가슴에 쌓았다가
갈대가 부르는 소리에
바람이 된 여인아
국화꽃 송이에
맑은 눈 걸어 놓고
노란 추억 깜박거리다가
바람이 된 여인아
불러도 들리진 않겠지만
오겠지 곧 오겠지
가을이 떨군 나뭇가지 사이로
첫 눈 되어 오려나
하늘은 대답 없고
찬바람만 불어
가슴 아픈 고독만
변두리에 머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