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일 화요일 아침 8시
82명은 보건복지부의 어르신 여행 지원을 받아 CTL( 보건복지부와 연계해서 장애우및 65세이상 어르신 돌봄여행만 하는 여행업체)의 차량 두대에 들뜬 마음을 싣고 경주로 수학여행을 떠났습니다.

원장수녀님을 모시고 부슬거리며 내릴락 말락 하는 비를 맞으며 경주에 도착하여 맛있는 쌈밥으로 점심을 먹고 밀레니엄파크로 가서 신라의 역사를  재현한  웅장한 연극물을 관람하고 화랑도의 마상쇼도 약간은 쌀쌀한 날씨에 박수로 열을 내며 재밌게 관람하고 천마총으로 이동 신라의 유물을 관람했습니다.

대명리조트의 16개 방에 어르신들을 배정해 드리니 각방에서는  반별로 또는 친하신 분들끼리 모여서 밤새 이야기도 나누고 즐겁게 노셨답니다...학창시절 잠못이루고 이야기꽃을 피웠던 수학여행 생각이 났습니다.. 

일찍 일어나신 어르신들은 리조트 산책로인 호숫길을  거닐며 맘껏 경주의 공기를 느끼시고
아침식사 후 경주 박물관을 가서 에밀레종앞에서 사진도 찍고 신라의 화려했던 역사의 유물도 관람했습니다..
그리고 10원짜리 동전에 나오는 다보탑이 있는 불국사를 방문했지요..
수학여행 온 초등학생..중학생.. 발디딜틈이 없을정도로 여전히 많은 학생들로 붐비는  수학여행지 경주...

감포항의 바다가 보이는 아름다운 식당에서 우럭매운탕으로 맛있게 점심을 먹고 서울로 달려왔지요..

서울에 도착하여 모든 어르신들이 포옹의 아쉬운 작별 인사를 나누며 정말정말 즐겁고 고맙다고 하시는 말씀에 1박2일의 긴장이 단번에 풀렸습니다..
 
1박2일동안  수고하신 우리 노인대학 봉사자님들께 진심으로 고마움을 느낍니다..
내부모님 모시듯이  어르신들 불편하지 않고 즐거운 여행 되시길 바라며 행동하며 돌보아 드리는 우리 봉사자들..정말 사랑스럽습니다..
그리고 무사히 잘 다녀 올 수 있도록 걱정하시고 기도해 주신 신부님과 교우님들께 마음깊이 감사드리며
더욱 노인대학 봉사를 열심히 해야겠다는 다짐을 해봅니다..

양업노인대학 어르신들   건강하시길 기도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