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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눔마당

Junggye Yangeop Catholic Churc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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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조용히 들리는 소리에
잠을 깨어 보니
부슬부슬 비가 내린다
머리카락 젖어드니
마음에 스며든다

꽃잎은
낙화로세
뭉그러진 썩은 자태
우중충
가지에 눌러 븥어 있고
찬란한 봄빛은
비에 씻겨 가는구나

억수같이 쏟아지는
빗방울 피하려
총총총
뛰는 발걸음 사이로 
세월은 흘러간다

(주일 새벅미사를 마치고 돌아오는 길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