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사리오 기도를 묵상함으로써
신자들의 마음과 정신은 그리스도 신비들과 더욱 친숙하게 되어
이 신비들을 전례적으로 기념함에 있어 매우 훌륭한 준비가 됨은 물론,
그 이후까지 계속되는 메아리가 될 수 있을 것입니다.
마리아 공경
교황 바오로 6세의 사도적 권고에서
교황님의 가르침을 따라
나는 미사 성제와 관련지어 로사리오 기도의 신비 묵상에 대한
방법 한 가지를 제시 하고자 한다.
환희의 신비는
그리스도의 실질적 현존과,
고통의 신비는
희생제물인 성체의 신비와
그리고 영광의 신비는
성체성사, 영성체와 관련지어 보고자 한다.
제2차 바티칸 공의 회의 전례헌장에서
그리스도의 새로운 창조에 대한 우리의 참여의 원천과 절정은
성체의 전례 적 기념에 집중된다고 가르치고 있다.
마리아의 신앙생활은
그분의 전 존재가 그리스도에게 집중되는 그러한 인격의 분명한 계시이기 때문에
로사리오의 신비에 대한 우리의 묵상은 성체 안에 계시는 구세주에 대하여
더욱 잘 알고 더욱 사랑하게 되는 가장 효과적인 방법이 된다.
마리아는
당신이 하느님을 낳았음을 믿어야 했는데
구세주께서 특별한 협력을 요청하셨기 때문이다.
마찬가지로 우리도 구세주께서 성체 안에 현존하신다는 것을 믿어야 한다.
로사리오의 환희의 신비에 대한 묵상에서
동정이신 하느님의 어머니께서
이 세상의 그리스도의 실질적 현존의 첫 번째 감실이었음을 알게 되고
이러한 신앙을 새롭게 키워주는 데에 도움을 줄 것이다.
이렇게 할 때 마리아께서는 우리가 세상을 마칠 때까지
구원을 위한 강생의 놀라운 신비를 계속 연장시키기는
성체성사를 통해 하느님이 진실로
우리 중의 한 사람이 되었다는 사실을 깊이 깨닫고 믿도록 도와주실 것이다.
로사리오의 고통의 신비를 묵상하며
예수님의 수난과
그리고 예수님의 고통과 함께하신 마리아의 고통을 보게 된다.
그러므로 우리의 희망이 굳세어지고
위대하고 관대한 정신으로써
우리의 고통을 미사의 희생 제물과 함께 봉헌한다.
이는 성체성사에
현실적으로 참여 하는 것이며 영원한 대사제이신
예수 그리스도께서 성부께 희생 제물로 봉헌되심으로
우리가 전적으로 그리스도인으로서 생활을 영위 하는 것이다.
어떻게 든 우리 삶에 있어 항상 이기주의의 유혹을 물리칠 것을 요구한다.
우리의 연약한 인간 본성 안에서
기쁨이 되는 것 까지도
희생하기 위해서는 그리스도의 은총이 성령을 통 하여
우리 안에서 늘 활동하도록 해야만 한다.
성령의 충실한 짝이신 마리아는
우리가 매일 그리스도를 따라
우리의 십자가를 지는 데에 더욱 희망과 용기를 갖도록 도와주실 것이다.
로사리오 기도의 영광의 신비를 묵상하는 가운데
우리는 성체를 통해 오시는
부활하신 주님을 모실 준비의 방법임을 발견할 것이다.
하늘에 올림을 받으신 마리아는
항상 우리의 그리스도교 애덕을 증진 시키고
성숙시키는 우리의 어머니로서 모델이며 중제자가 되신다.
그 누구도 마리아보다 하느님의 사랑에 더 충만히 응답한 사람은 없다.
지금도 여전히 우리가 신덕, 애덕의 삶 안에서 더욱 친밀히
그리스도를 만나도록 전구하여 주고 계신다.
마리아는
우리 정신을 밝혀주시며 우리 마음에 불을 켜주시며
우리로 하여금 주님의 은총을 더욱 받아들일 수 있게 해주신다.
특별히 미사 전례 중 영성체를 하는 순간에 아주 현실적으로
우리 안에 주님의 사랑이 성장해 가는 은총을 받도록 해주시는 통로가 되어주신다.
교황 바오로 6세도
이 로사리오 신비에 대한 묵상은 전례 행위로 기념하는
우리 구원의 신비의 열매들을
그리스도인의 생활 속에 지탱할 수 있도록 한다고 가르치셨다.
이것은 로사리오 기도가
전례 속에서 우리가 받은 특별한 은총을
우리 일상생활에 적용하기 위한 도구가 된다는 것을 의미한다.
전례 외에 우리가 바치는 개인 기도는
구원의 신비를 더욱 묵상 하도록계속 새롭게 육성한다.
전례력,
즉 대림절, 성탄절, 사순절, 부활절, 성령강림절,
그리고 주님의 특별한 축일과
성모님과 모든 성인들의 축일들을 포함하여
전례주년의 은총과 조화를 이루는 가운데
기도하는 교회의 순수함으로 우리의 신앙은 항구히 새로워지고,
우리의 사도적 활동은 힘을 얻으며,
그리스도적 생활의 덕행들이 유지 된다.
- 프레데릭 M. 젤리 신부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