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는 백일홍이
유난히도 우아하게 피었네
원장수녀님 마음처럼...
뒤 뜰 백합화, 능소화는
쏟아지는 햇살에
낙화되어 흉흉한데
백일홍
연홍색 눈물
가늘게 떨어지네
멀마 후
가셔야하는 분이 아쉬워
슬픈 탈 춤을 추네
원장수녀님 마음은
연홍빛 꽃잎
그 속을 알 수는 없지만
향기 뿜고 핀 꽃이
떨어지면
슬프지듯
어둠 찾아 나서는
수도자의
고행길
그늘진
비탈길에도
꽃은 피는가
유난히도 우아하게 피었네
원장수녀님 마음처럼...
뒤 뜰 백합화, 능소화는
쏟아지는 햇살에
낙화되어 흉흉한데
백일홍
연홍색 눈물
가늘게 떨어지네
멀마 후
가셔야하는 분이 아쉬워
슬픈 탈 춤을 추네
원장수녀님 마음은
연홍빛 꽃잎
그 속을 알 수는 없지만
향기 뿜고 핀 꽃이
떨어지면
슬프지듯
어둠 찾아 나서는
수도자의
고행길
그늘진
비탈길에도
꽃은 피는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