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우리가 행하는 하느님과 이웃에 대한 봉사 역시 성령 안에서 누리는 참 자유입니다(갈라 5,13 참조). 왜냐하면 자유인은 자기가 원하는 대로 행동하는 사람이 아니라 자신에게서도 해방되어 하느님과 이웃을 위하여 행동하는 사람이기 때문입니다. 세례성사 때 우리는 “마귀와 죄를 끊어 버리겠습니다.” 하고 서약했습니다. 그러나 본성적으로 나약한 우리의 마음 한구석에는 시련에 대한 두려움과 현세적 안락에 빠져 들고자 하는 욕망이 잠재해 있습니다. 그럴 때마다 실망과 좌절의 늪에 빠질 것이 아니라 우리 안에서 활동하시는 성령께 자신을 맡겨 현세에서 부딪히는 시련을 견뎌 내고 그리스도의 영광에 참여해야 합니다. “결국 없어지고 말 황금도 불로 단련을 받습니다. 그러므로 황금보다 훨씬 더 귀한 여러분의 믿음은 많은 단련을 받아 순수한 것이 되어 예수 그리스도께서 나타나시는 날에 칭찬과 영광과 영예를 차지하게 될 것입니다”(1베드 1,7).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