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우리가 성숙한 그리스도인으로 성장하기 위해서는 소극적이고 유아적인 신앙 자세를 고쳐 가야 합니다. 바오로 사도는 “내가 어렸을 때에는 어린이의 말을 하고 어린이의 생각을 하고 어린이의 판단을 했습니다. 그러나 어른이 되어서는 어렸을 때의 것들을 버렸습니다.”(1고린 13,11) 하고 말합니다. 다른 사람에게 이끌려 겨우겨우 이어 가는 교리 생활, 세례를 받았으니 이제 할 일을 다했다는 식의 수동적인 신앙 생활, 변화하는 세상에서 쇄신을 거부하고 몸에 익은 예전의 사고와 행동 방식만을 고집하는 생활에서 벗어나야 합니다. 우리가 성령의 성전임을 늘 인식하며 살아간다면, 성령께서는 우리가 하느님의 자녀로서 해아 할 일과 해서는 안 되는 일을 분별하도록 도와 주시고, 우리가 자신의 성장을 이루고 교회와 세상의 발전을 위한 봉사에 헌신할 수 있도록 힘과 지혜와 용기를 부어 주실 것입니다(히브 5,11-6,6 참조). 견진성사는 단번에 어떤 일을 이루어 내는 것이 아니고, 성숙한 신앙인으로 살아가려는 계속적인 투신이며 결단입니다. 우리는 성령의 비추심을 받아 날로 성숙하고 새로워지면서 그리스도를 닮은 빛으로 이 세상을 살아가야 합니다. 그러면 성령께서 좋은 열매를 맺게 해 주십니다. “성령께서 맺어 주시는 열매는 사랑, 기쁨, 평화, 인내, 친절, 선행, 진실, 온유, 그리고 절제입니다”(갈라 5,22-23). 무릇 모든 생명체는 열매를 맺습니다. “성령께서 우리에게 생명을 주셨으니 우리가 성령의 지도를 따라서 살아가면”(갈라 5,25) 성령의 열매를 풍성히 맺게 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