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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앙생활

Junggye Yangeop Catholic Churc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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견진교리

 
 생명을 존중하고 보존해야 할 우리의 사명인간이 서로 생명을 돌보고 책임 있게 전수하며 그 삶의 질을 높이는 것은 하느님의 영광을 드러내는 것이고, 인간 모두가 하느님 안에서 한 가족임을 보여 주는 표지입니다. 우리는 자기 자신과 다른 사람의 생명을 존중할 의무가 있습니다. 오늘날 우리 가정과 사회의 만연한 낙태, 자살, 살인과 폭력, 육체와 정신적 고문, 인신 매매 등 온갖 종류의 죽음의 문화를 극복하고 생명의 문화를 되살리게 일은 시급한 과제입니다. 하느님께서 인간을 사랑하시고 구원르로 부르신다는믿음은 인간 존엄성에 대한 우리의 생각을 더욱 깊게 합니다. 그러므로 생명에 대한 경회심은 인간에 대한 하느님의 보살핌을 얼마나 깊이 체험하느냐에 따라 성장할 수 있습니다. 또한 우리가 하느님의 사랑 안에 머물러 있다는 것이 얼마나 고귀한 것인지, 그리스도께서 우리 구원을 위해 어떤 희생을 치르셨는지를 인식할 때 더욱 성장할 수 있습니다.
가정은 모든 인간 관계의 표본입니다. 우리가 한 가족같이 일하는 분위기를 원하고, 인간 사이의 가장 바람직한 목표로 형제자매와 같은 관계를 지향하는 것도 바로 이 때문입니다. 그리스도인의 가정은 생명과 사랑의 공동체이며, 복음이 전달되고 그로부터 다시 복음이 퍼져 나가는 터전입니다. 그리스도인 부모는 자녀들을 사랑하고 보호하고 교육할 뿐 아니라, 자녀들이 신앙과 생명의 은총을 간직하고 성장할 수 있도록 모범을 보이고 희생할 줄 알아야 합니다.
하느님께서는 생명을 계속해서 전달하는 사명과 함께 땅을 개발하고 발전시키는 사명을 인간에게 위임하셨습니다(창세기 1,28 참조). 하느님께서 바라시는 것은 인간이 세상의 모든 사물과 자연을 아름답게 가꾸고 소중히 보존하면서 지혜롭게 활용하여 발전시켜 나가는 것입니다. 그러나 인간의 끝없는 탐욕으로 말미암아 자원의 고갈과 환경의 오염이 심각한 지경에 이르러 차츰 인간 생존 자체를 위협하고 있습니다. 우리가 더 안락하고 더 편리하게 살고 싶은 욕구를 절제하지 않는 한 자연과 환경을 되살리는 일은 매우 어려운 일이 될 것입니다. 그리스도인이 가져야 할 환경 윤리에 대한 기준은 단지 미래에 닥칠 불행한 결과에 대한 책임에 있는 것이 아니라, 하느님께서 창조하신 모든 피조물에 대한 존중에서 나오는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