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자신의 복음화를 통해 이루는 선교사명그리스도교 신앙은 무엇보다도 구세주 예수 그리스도께 귀의하고, 그분을 참되게 믿고 받들며, 그분의 가르침과 발자취를 따르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아직 그리스도를 모르는 사람들에게 복음을 전하려면 우리 자신이 먼저 복음화하여 더욱 완전한 그리스도인으로 성장하고 복음의 빛 안에서 새로운 삶을 살아야 합니다. 다시 말해서 그리스도께서 가르쳐 주신 진리에 따라 살아가고, 또 그 진리를 사람들 앞에서 말과 행동으로 보여 주는 것이 곧 선교입니다. 오늘날 우리 사회에는 극단적인 무신론이나 종교적 무관심이 팽배해 있는 한편, 많은 종교들이 존재하고 있어서, 사람들은 이 종교나 저 종교나 거의 마찬가지일 것이라고 생각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이러한 사회 분위기 안에서 그리스도의 복음을 전파하고 사람들을 올바른 신앙과 찬된 회개의 길로 인도한다는 것은 매우 어려운 일이 아닐 수 없습니다. 그러므로 우리의 선교 노력은 인내와 끈기를 요구하며, 자신이 발견한 보화의 가치를 확신하는 데서 오는 기쁨과 평화의 삶을 보여 줄 수 있어야 결실을 맺을 수 있습니다. 그리스도와 함께하는 삶은 그리스도 없는 삶과는 너무도 다르다는 것을 이웃에게 보여 줄 때, 그들도 하느님의 부르심에 응답하게 될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