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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전봉헌화보

Junggye Yangeop Catholic Churc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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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도봉헌

사랑하올 어머니,


아카시아 향기와 신록의 푸르름이 축복을 주는 어머니의 달인 5,


마지막 날 주님께서 마련해 주신 홀륭한 성전에 어머니를 모시는 기쁨을 갖게 해 주심을 하느님께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성령의 잉태의 기쁨과 십자가 아래에서 가슴 찢어지는 아픔의 고통과 예수님 부활의 영광을 믿음과 순명으로 받아 안으신 어머니
그 넓고 깊은 마음에서 나오는 당신의 그윽한 장미 향기는 오늘 이 밤, 이렇게 저희들의 마음에 가슴 벅찬 희망과 기쁨을 안겨 줍니다.

 

어머니,
그동안 마음 고생 많으셨습니다.

집 없는 저희들을 애처로운 마음으로 살펴 주시고 따뜻한 사랑으로 지켜 주셨습니다.
신축 기금을 모으기 위해 여름에는 냉면 겨울에는 만두를 가지고 각 성당으로 판매를 나갈 때도 이른 새벽부터 주님과 함께 어머니는 늘 저희들과 동행하셨습니다.
초라한 천막 성당에 여름에는 비도 새고 겨울에는 몹시 추웠지만 한 번도 언짢은 표정 없이 따뜻한 미소로 저희들을 위로하였습니다.
부족한 저희들은 어려운 일이 있을 때마다 주님께 전구해 주시기를 바라며 어머니께 묵주기도를 드렸습니다.
천막 성당에서 다 지어지지 않은 성전 지하 주차장으로 이사할 때도 새성전 건립을 위해 24시간 고리 기도할 때도, 선교 100일 기도할 때도, 본당 신부님께서 모금 강론 나가실 때도 저희 본당 교우 모두가 묵주 한 알 한 알이 장미꽃 송이 송이가 되어 어머니께 바쳐질 수 있도록 두손 모아 기도했습니다. 그때마다 어머니께서는 가나의 혼인잔치에서처럼 "그가 시키는 대로 하여라." 하고 조용히 말씀하셨습니다.

어머니, 감사합니다. 그리고 용서해 주십시오.

감사와 찬미 기도보다는 무엇을 도와 달라는 청원의 기도만을 고집했던 저희들을 용서해 주십시오.
보여주신 사랑과 믿음과 순명과 겸손이, 부족했던 저희들을 용서해 주십시오.
욕심 때문에 많은 것을 잃고도 깨닫지 못하는 저희들을 용서해 주십시오.

이제 부족한 저희들, 땀과 노력 그리고 생명으로 벽돌을 쌓고 주님의 사랑으로 새성전을 마련했습니다.

 

사랑의 어머니, 우리의 어머니


장차 구세주의 어머니라는 지극히 높으신 자리에 오르실 분이지만 "주님의 종"이라는 겸손하심으로 친척 엘리사벳을 방문하시는 어머니의 겸손을 본받아 하느님께 대한 사랑과 이웃 사랑을 저희들이 실천할 수 있도록 주님께 전구하여 주십시오.

 

날마다 저희가 바치는 성모송은 어머니의 발아래 바치는 귀하고 아름다운 장미꽃 송이가 되어 아름다운 화관이 되어 어머니가 가장 기쁘게 받으실 선물이 될 것입니다.

 

받아 주십시오. 어머니.


아베 마리아. 아베 마리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