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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11일 토요일 모든 성인 대축일

 

  위령 성월의 첫째 날이자 모든 성인 대축일인 오늘 제1독서에서 구원받을 이

의 숫자가 나옵니다. 성경 말씀 가운데 잘못 이해되고 인용되는 한 부분입

니다. 이마에 살아 계신 하느님의 인장”(묵시 7.2)을 받아 구원될 사람의 수

사십만 사천 명”(7.4)이라는 것이지요. 시한부 종말론을 내세우는 유사

종교가 자주 인용하는 구절입니다. 구원받을 이가 소수이니 서둘러 자신들

의 단체에 들어와 그 한정된 숫자 안에 들고, 또 거기에서 제외되지 않도록

노력에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고 말이지요.

  그러나 이는 터무니없는 풀이입니다. ‘십사만 사천 명은 인류 전체에서

구원받는 사람의 수가 아니라, 같은 구절에 나오듯 바로 이스라엘 자손들

의 모든 지파”, 곧 열두 지파에서 만 이천 명씩 구원된다는 뜻입니다. 게다

가 이 만 이천이라는 숫자도 산술적 의미가 아니라, 완전함을 듯하는 열둘

에 천(충만을 뜻하는 십의 세제곱)을 곱한 숫자로서 참으로 많은 이가 완전히

구원되리라는 뜻을 담고 있습니다.

  더욱 눈여겨보아야 할 부분은 이어지는 구절입니다. “그 다음에 내가

보니, 아무도 수를 셀 수 없을 만큼 큰 무리가 있었습니다”(7.9). 이들은 세

상의 모든 민족과 언어권에서 나온 이들로서 어린 양이신 그리스도에 힘입

어 삶의 괴로움과 어려움을 이겨 낸 사람들이지요.

   프란치스코 교황께서는 교황 권고 기뻐하고 즐거워하여라3항에서

우리를 구름처럼 에워싸고 있는 많은 신앙의 증인이 우리의 힘을 북돋워

주고 있다고 하시며 더 나아가 이러한 증인들 가운데에 우리 어머니,

머니, 또는 그밖에 사랑하는 이들이 있을 수 있습니다.”라고 하셨습니다.

옆집의 성인들이라는 표현으로 널리 알려진 말씀이지요, 성인은 멀리 있

는 이들이 아니라 바로 그리스도인인 내가 나아가야 할 운명입니다.

 

             (매일 미사 오늘의 묵상 필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