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 19일 연중 제24주간 금요일
오늘 복음에서 예수님께서는 사람들이 당신을 찾아오기를 기다리시지 않
고 사람들이 있는 곳으로 몸소 찾아가셨습니다. 그리고 그들에게 하느님의
나라, 사랑이신 하느님께서 다스리시는 나라를 선포하셨습니다. 말씀만으
로가 아니라 사람들의 고통을 어루만져 주시어 그들이 온몸으로 느끼게 해
주셨습니다.
예수님을 통한 이 치유의 사랑을 여인들도 받았습니다. 그래서 그들은
예수님과 함께 있고 싶어 하였습니다. 사랑받은 사람은 사랑해 주는 사람
과 함께 있고 싶어 하기 마련입니다. 그리고 이 ‘함께 있음’은 제자들의 특
징이기도 합니다. 예수님께서 열두 제자를 선택하신 첫 번째 목적이 바로
당신과 함께하는 것이었기 때문입니다(마르 3.14 참조). 이런 의미에서 여인
들은 예수님의 제자가 되기를 바랐고, 예수님께서는 이들을 받아들이셨습
니다.
그 당시에는 여인들이 공적으로 발언하지도 못하였고, 혼자서 밖에
나가지도 못하였으며, 남편의 말에 반대하지도 못하였습니다. 사회에서
소외되었다고 볼 수 있었던 이들이 제자단에 속해서 예수님과 함께 곳곳
을 돌아다닌 것입니다. 예수님께서는 모두 없어서는 안 될 소중한 존재이기
에, 이 여인들을 받아들이셨습니다. 이 자체가 하느님 나라를 이루시는
것입니다. 또한 여인들은 이로써 사랑받는다고 생각합니다. 치유와 해방
뿐 아니라 함께 있는 것도 사랑받는 것이었습니다. 그래서 자연스럽게 그
들도 사랑으로 응답합니다. 그리고 자기가 가진 모든 것으로 예수님과 그
일행을 섬깁니다. 사랑은 사랑을 부릅니다. ⊕
(매일 미사 오늘의 묵상 필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