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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16일 화요일 성 고르넬리오 교황과 성 치프리아노 주교 순교자 기념일

 

  오늘 복음의 배경이 된 시대에 과부는 고아와 함께 가장 불쌍한 사람,

지할 곳 없는 사람으로 여겼습니다. 오직 아들만이 과부의 법칙, 정신적,

물질적 삶을 유지해 줄 수 있었습니다. 그래서 과부는 외아들의 죽음으로

삶의 모든 것을 잃어버린 상황이었습니다.

   이런 과부의 처지를 보신 예수님께서는 그 과부에게 울지 마라.”(루카 7.13)

라고 말씀하시고 관에 손을 대십니다. 그 당시에 관이나 죽은 사람에 몸이

닿으면 부정하게 된다는 것을 (민수 19.11.16참조) 누구나 알고 있었지만, 예수

님께서는 이 죽은 젊은이를 마치 살아 있는 사람처럼 아무렇지 않게 대하시

는 듯한 느낌을 줍니다. 과부의 아들을 살리시는 것을 마치 이미 이루어진

사실로 여기시는, 당신의 굳건한 의지와 믿음을 보여 주시는 듯합니다.

  그리고서 예수님께서 그 젊은 이에게 말씀하십니다. “젊은이야, 내가 너

에게 말한다. 일어나라”(루카 7.14). 주님의 이 말씀은 잃었던 생명을 다시

불어넣는 강한 힘을 지닙니다. 죽음보다 더 강한 말씀입니다. 예수님께서

는 권위 있는 말씀으로 젊은이를 살리시면서 사람들에 당신께서 생명의

주인이신 하느님이심을 드러내십니다.

  여기에 지나쳐서는 안 될 중요한 부분이 있습니다. 이 사건의 출발점

이 측은지심, 다시 말해서 자비심이라는 사실입니다. 자비로운 마음과 이

웃을 나 자신처럼 여기는 마음이야말로 하느님 현존이 드러나는 표징입

니다. 그리고 이 자비심은 인간의 선행이나 믿음보다 앞서 있습니다. 예수

님께서 과부의 선행이나 믿음에 대한 보상으로 그의 외아들을 살려 주신

것이 아니라 불쌍히 여기는 그 마음으로 먼저 다가가 살려 주셨기 때문

입니다.

    

           (매일 미사 오늘의 묵상 필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