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 25일 연중 제21주간 월요일
오늘부터 다음 주 화요일까지 평일 미사 독서로 테살로니카 1서를 읽습니
다. 신약 성경 가운데 가장 먼저 쓰이고 그리스도교 최초의 문헌인 이 서간
은 기원 후 51년 무렵 집필되었습니다. 로마 제국의 속주인 마케도니아의 주
도 테살로니카에 바오로 사도가 처음 도착한 것은 제2차 선교 여행을 하던
50년 무렵입니다. 이 도시는 그가 방문한 유럽 대륙의 첫 대도시입니다.
테살로니카에 살던 유다인들이 그의 활동에 어깃장을 놓았기에, 테살
로니카 신자들은 한밤중에 그 일행을 베로이아로 보냅니다. 그곳까지 쫓아
온 유다인들은 바오로 선교를 방해합니다. 새로 생겨난 그리스도교
공동체를 두고 떠나야 하였던 바오로 사도의 마음은 갓난아기를 집에 남
겨 둔 채 떠나야 하는 부모의 마음과 같지 않았을까요?
제1독서 본문을 살펴보겠습니다. 첫째, “은총과 평화가 여러분에게”(1테
살 1.1)라는 인사는 바오로 서간의 전형적인 특징입니다. 바오로 사도가 신자
들에게 빌어 주는 은총과 평화는 성부와 성자와 성령이신 삼위일체 하느님
께 속합니다. 둘째, “우리는 기도할 때에 여러분을 모두 기억”(1.2)한다는 내
용은 서간의 발신인과 수신인들의 유대를 다시 확인해 줍니다. 물리적으로
떨어져 있더라도 기도로 이어져 있다는 뜻이지요.
셋째, “믿음의 행위와 사랑의 노고와 … 희망의 인내”(1.3)라는 표현
도 인상적입니다. 신망애의 원천은 예수 그리스도로 풀이됩니다. 넷째, “예
수님께서 하늘로부터 오실 것을 기다리게 되었는지 말하고 있습니다.”(1.10)
라는 이 구절은 주님께서 다시 오심이 가까이 왔다는 생각에 불안해하였을
신자들의 상황을 간접적으로 반영합니다.
테살로니카 1서를 읽으면서 바오로 사도가 품었을 부모의 마음을 곰곰
이 생각해 봅시다. ⊕
(매일 미사 오늘의 묵상 필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