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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827일 수요일 성녀 모니카 기념일

 

  오늘 복음은 율법 학자들과 바리사이들이 위선자인 이유를 두 가지 듭니

. 첫째는, “겉은 아릅답게 보이지만 속은 죽은 이들의 뼈와 온갖 더러운

것으로 가득 차 있는 회칠한 무덤 같기 때문[입니]”(마태 23.27). 둘째는,

예언자들의 무덤을 만들고 의인들의 묘를 꾸미면서, ‘우리가 조상들 시대

에 살았더라면 예언자들을 죽이는 일에 가담하지 않았을 것이다.’ 하고 말

하기 때문입니다”(23.29-30).

  마태오 복음사가는 두 비판에서 무덤를 활용합니다. 율법 학자들

과 바리사이들이 우연히 또는 억울하게, 일회적이거나 단편적으로 위선자

라는 오명을 뒤집어쓰는 것은 아닙니다. 오히려 그들 조상과 가지는 연속성

을 짚어 볼 때 그들의 위선이 조목조목 밝혀지고 증명된다는 논리입니다.

  복음의 내용을 살펴보면, 첫째, 예수님 시대에는 무덤으로 동굴을 많

이 사용하였습니다. 겉으로는 티가 나지 않았기 때문에, 해마다 예루살렘

에서는 무덤들 위에 회칠을 하였습니다. 예루살렘 순례에 참석하는 이들이

잘못하여 무덤에 몸이 닿아 부정을 타는 것을 방지하려는 것입니다. 둘째,

당시 유다인들은 조상들의 잘못으로 처형된 위인들, 이를테면 예언자들의

무덤을 속죄하는 마음으로 단장하였던 것 같습니다. 예수님께서는 그 지점

을 짚으시며 너희 조상들이 시작한 짓을 마저 하여라.”(23.32)라는 말씀으

로 당신께서 겪으실 십자가 죽음을 예고하십니다.

  율법 학자들과 바리사이들을 향한 예수님의 비판은 오늘날 우리에게도

불편하게 느껴질지 모릅니다. 복음 속 예수님의 말씀은 현재 저마다의 삶

에서 받아들여야 할 숙제로 남아 있기 때문입니다.




               (매일 미사 오늘의 묵상 필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