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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앙생활

Junggye Yangeop Catholic Churc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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견진교리

 
성령 안에서 사는 우리의 삶
신안과 세례로 우리는 성령 안에서 새 삶을 시작하였습니다. 성령의 이끄심에 따라 사는 삶은 하느님의 자녀로서 살아가는 삶입니다. “누구든지 하느님의 성령의 인도를 따라 사는 사람은 하느님의 자녀입니다”(로마 8,14). 우리는 이 세상에서 아무것도 두려울 것이 없는 이 새로운 신분에 걸맞은 삶을 살기 위해 계속해서 성령께 마음을 활짝 열어야 합니다. 성령께서는 우리가 이미 세례성사로 입은 성덕을 길이 보존하고 날로 발전시켜 나가는 데 필요한 굳건함과 용기를 주시며, 우리 안에 믿음과 소망과 사랑의 정신을 깊이 심어 주시기 때문입니다.
성령께서는 우리에게 덕행의 삶을 살게 하실 뿐 아니라 특별한 은총을 베풀어 주십니다. 우리가 성령을 통해 받는 은총의 선물은 우리 각자에게 주시는 것이지만 결코 한 개인을 위하여 주시는 것은 아닙니다. “성령께서는 각 사람에게 각 각 다른 은총의 선물을 주셨는데 그것은 공동 이익을 위한 것입니다”(1고린 12,7). 하느님 아버지와 예수 그리스도에게서 파견되신 성령께서는 교회에 봉사하고, 나아가 교회와 더불어 세상에 봉사함으로써 우리의 신앙을 견고하게 다지도록 은총의 선물을 주십니다.
은총의 선물은 우리에게 세상에 나아가 담대하게 그리스도의 복음을 전파하고 희생과 봉사와 사랑의 길을 걷도록 합니다. 우리가 가난하고 소외받은 사람들을 위하여 헌신하고 정의와 평화를 위하여 수고하며 서로의 잘못을 용서해 준다면 우리는 이미 성령의 능력 안에 있는 것입니다. 친교의 성령께서는(에페 4,32; 필립 2,1 참조). 평화의 줄로 우리를 묶어 하나가 되게 하십니다(이페 4,3 참조). 우리는 우리를 자극하시며 힘차게 활동하심으로써 인류의 역사를 새롭게 하시는 성령의 도움을 받아, 날로 성숙해지고 그리스도의 빛으로서 세상을 밝혀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