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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앙생활

Junggye Yangeop Catholic Churc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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견진교리

 
 부활이요 생명이신 예수 그리스도
우리를 영원한 생명의 길로 인도하시는 그리스도께서는 “나는 착한 목자이다. 착한 목자는 자기 양을 위하여 목숨을 바친다.…… 아버지께서는 내가 목숨을 바치기 때문에 나를 사랑하신다. 그러나 결국 나는 다시 그 목숨을 얻게 될 것이다.”(요한 10,11.17) 하고 말씀하셨습니다. 예수님께서는 하느님과 인간에 대한 한없는 사랑 때문에 당신의 생명을 내어 놓으셨습니다. 그리고 하느님 아버지께서는 그 큰 사랑을 보시고 그분을 죽음에서 다시 살리셨습니다.
그리스도의 십자가 희생은 사랑 자체이신 하느님께서 우리의 고통을 외면하지 않으시고 우리와 함께 고통을 당하심으로써 우리를 죽음에서 구원하신 사랑의 극치입니다. 우리는 십자가에서 하느님의 사랑을 발견하여 구원에 대한 확신을 얻고, 고통과 죽음을 극복할 수 있는 힘을 얻게 되었습니다. “멸망할 사람들에게는 십자가의 이치가 한낱 어리석은 생각에 불과하지만 구원받을 우리에게는 곧 하느님의 힘입니다”(1고린 1,18).
그리스도의 부활은 죽음에 대한 사랑의 승리이며, 그리스도와 결합돈 우리가 장차 맞이하게 될 부활의 원천입니다. 그러므로 세례성사로 그리스도와 함께 죽고 새 생명으로 태어난 우리는 지금부터 우리의 삶 안에서 부활의 삶을 살아야 합니다. 부활은 죽지 않고서는 이루어질 수 없기 때문에 우리가 부활의 삶을 살기 위해서는 매순간 그리스도와 함께 죽어야 합니다(로마 6,3-5 참조). 예수님께서는 “나를 따르려는 사람은 누구든지 자기를 버리고 제 십자가를 지고 따라야 한다”(마태 16,24)고 말씀하셨습니다. 우리가 지는 십자가는 분명히 무겁고 고통스러운 것이지만, 그리스도의 부활로 십자가의 죽음이 결코 끝이 아니라 새롭고 영원한 삶으로 옮겨가는 것임을 확신하기에 기쁘게 받아들일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