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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앙생활

Junggye Yangeop Catholic Churc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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견진교리

우리는 새로 난 사람들입니다. “그것도 썩어 없어질 씨앗에서 난 것이 아니라 썩지 않을 씨앗, 곧 영원히 살아 계시는 하느님의 말씀을 통해서 났습니다”(1베드 1,23). 또한 우리는 하느님의 자녀로서 아버지의 자비와 사랑을 한껏 받는 삶을 살게 되었습니다. 그래서 우리는 하느님께서 우리에게 베풀어 주시는 모든 은혜에 감사드리며, 어떠한 처지에서도 하느님을 찾고 위로를 얻으며 평화와 기쁨을 누릴 수 있습니다.

우리는 하느님께서 우리를 사랑하신다는 사실을 알게 됨으로써 우리 자신이 고귀한 존재임을 깨닫게 되었습니다. 하느님께서는 우리가 “올바르고 거룩한 진리의 생활을 하는 새 사람으로 갈아입게” (에페 4,24) 해 주셨습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이 세상의 헛된 우상들이 주는 일시적 쾌락과 안락을 좇던 지난날의 삶을 청산하고, 하느님만을 믿고 우리의 모든 것을 내맡기면서 오직 하느님의 뜻에 따라 살아갈 수 있습니다.

이와 같이 하느님의 뜻을 받들어 사는 우리는 이미 하느님 나라에서 살고 있는 것입니다. 우리는 “진리와 생명의 나라요, 정의와 사랑의 나라인 하느님 나라”(그리스도 왕 대축일 감사송)의 시민입니다. 이것이 바로 우리의 구원입니다. 곧 하느님의 사랑을 알고, 그 하느님의 사랑으로 서로 사랑하는 것이 구원인 것입니다. “우리가 서로 사랑한다면 하느님께서는 우리 안에 계시고 또 하느님의 사랑이 우리 안에서 이미 완성되어 있는 것입니다”(1요한 4,12).

그러므로 하느님의 사랑받는 자녀인 우리는 세상 모든 사람에게 기쁨과 희망과 사랑을 주는 존재입니다. 하느님을 믿고 따르는 우리는 괴로움 가운데서도 위로를 얻고, 고통 가운데서도 희망을 잃지 않으며, 미움 가운데서도 서로를 이해하고 받아들입니다. “아무 걱정도 하지 마십시오. 언제나 감사하는 마음으로 기도하고 간구하며 여러분의 소원을 하느님께 아뢰십시오. 그러면 사람으로서는 감히 생각할 수도 없는 하느님의 평화가 그리스도 예수를 믿는 여러분의 마음과 생각을 지켜 주실 것입니다”(필립 4,6-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