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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앙생활

Junggye Yangeop Catholic Churc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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견진교리

 
 인류 가족을 이루기 위한 노력세상은 모든 사람에게 공동으로 주어진 삶의 영역입니다. “하느님께서는 한 조상에게서 모든 인류를 내시어 온 땅 위에서 살게”(사도 17,26) 하셨습니다. 또한 “만민을 아버지로서 돌보시는 하느님께서는 모든 사람이 한 가족을 이루고 서로 형제애로 대하기를 바라셨습니다”(사목 헌장, 24항). 오늘날 더 좋은 삶의 조건을 찾아 다른 나라로 이주하는 이민들, 가족들의 생계비를 벌고자 타국에서 직업을 구하는 노동자들, 생존을 위해 분쟁 지역에서 벗어나 이웃 나라로 피신하는 난민들이 점차 늘어나고 있습니다. 이들을 받아들여 함께 살아가는 사회에서 인종, 피부색, 습관, 종교의 차이에서 생기는 모든 차별 대우는 하느님의 뜻에 어긋나는 것입니다.
우리는 하나의 인간 가족에 속해 있는 구성원으로서, 국가와 민족의 경계를 초월하여 모든 사람의 권리를 보호하고 인간 발전을 증진시키는 데 협력할 의무가 있습니다. 우리가 공적인 제도 안에서 더 이상 보호받지 못하는 사람들을 위하여, 특히 외국인에 대한 보호법이 미비한 상태에서 부당한 대우를 받고 있는 외구인 노동자와 난민 그리고 이민들을 보살피는 데 더욱 깊은 관심을 갖고 지원에 나서야 하는 이유도 바로 여기에 있습니다.
인간 사회에는 개인간이든 민족간이든 다양한 차이점이 존재하고, 이러한 차이점은 우리 모두가 서로 의존하고 있음을 의미합니다. 아무도 완전할 수 없으며, 이 차이점을 상호 보안하고 나눔으로써 서로의 완성과 공동선의 실현을 도모하게 되는 것입니다. 이처럼 사람들의 상호 의존성은 날로 증대되고 있으며, 점차 온 세계로 넓혀지고 있습니다. 그리스도인의 형제애는 더욱 폭넓은 인류애를 발휘하여야 그 가치를 인정받을 수 있습니다. 따라서 우리 모두가 온 인류를 한 분이신 하느님 아버지의 자녀를 인식하고 서로를 형제자매로 받아들일 때, ‘하난의 인류 가족’ 이라는 말이 그 의미를 지닐 수 있게 될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