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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앙생활

Junggye Yangeop Catholic Churc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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견진교리

 
 하느님과의 만남인 기도인간은 본능적으로 어떤 절대적 존재에 경외심을 품고 의지하며, 절대자에게 바치는 기도를 통하여 자신의 소원이 이루어지기를 바랍니다. 오직 한 분이신 하느님의 자녀로 입양된 우리가 믿음을 갖고 ‘아빠, 아버지’ 께 기도할 수 있는 것은 하느님께서 먼저 우리를 부르시기 때문입니다. 하느님께서는 우리에게 모든 것을 주시기 위하여 우리의 문을 두드리시면서 우리 안으로 들어오시기를 원하십니다(묵시 3,20 참조). 
그리고 우리가 마음의 문을 열어 하느님의 말씀을 듣고 응답하도록 인도하시는 분은 그리스도께서 보내 주셔서 우리 안에 살아 계시는 성령이십니다. “성령께서는 연락한 우리를 도와 주십니다. 어떻게 기도해야 할지도 모르는 우리를 대신해서 말로 다 할 수 없을 만큼 깊이 탄식하시며 하느님께 간구해 주십니다”(로마 8,26).
우리는 일상의 소용돌리 속에서 하느님의 현존을 자주 쉽게 잊어버립니다. 하느님께서는 우리 삶의 근원이시므로 우리는 하느님께서 우리와 함께 계신다는 것을 잊지 않도록 늘 기도해야 합니다. 그리고 하느님께서 우리에게 무엇을 바라시는지. 또 우리가 어떻게 살아가기를 원하시는지를 언제나 여쭈어야 합니다. 하느님께서는 우리의 호소를 들으시고 응답해 주십니다. 우리는 기도를 계속함으로써 선을 행할 준비를 갖추게 되며, 선을 행하는 것이 더할 수 없는 기쁨임을 인식하게 됩니다. 우리가 기도에서 다른 어떤 것과도 비교할 수 없는 기쁨을 느낄 때, 그 기쁨은 또한 우리를 지속적으로 기도에 몰두하게 만듭니다.
우리가 하느님께 기도하는 궁극적인 목적은 하느님과 하나가 되기 위해서입니다. 하느님처럼 완전하고, 하느님처럼 거룩하며, 하느님처럼 사랑하는 것이 우리 삶의 목표이기 때문입니다. 예수님께서 가르쳐 주신 ‘주님의 기도’는 테르툴리아노 교부의 말대로 “참으로 복음 전체를 요약한 것”으로서, 하느님의 모든 가르침과 인간의 모든 소망을 담고 있습니다. 그러므로 가장 완전한 기도의 모범이며 우리 신앙의 진수를 잘 표현하고 있는 ‘주님의 기도’를 바칠 때 우리는 그리스도의 마음을 느끼고 그 마음과 하나가 되어야 하며, 그것이 우리 자신의 삶이 되도록 노력해야 합니다.